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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키우고 양봉하며 전원생활 즐겨…필랜 자연농원 박민재 목사

5월은 꿀을 채밀하는 시기다. 첫 채밀을 하기 위해 양봉장으로 떠나는 박민재 목사를 따라 나섰다. 필랜 자연농원에서는 야채를 키우고 업랜드 양봉장에서는 양봉을 하며 컨트리 라이프스타일을 제대로 즐기는 그는 목회까지 겸하고 있어 몸이 둘이라도 모자랄 형편이다. 필랜 농원에는 정부지원으로 설치한 비닐하우스 2동이 있다. 하우스 안에는 상추, 쑥갓, 가지, 고추, 미나리, 들깨, 브로컬리, 오이, 호박 등 한인들이 즐겨먹는 야채들이 열병식을 하듯 나란히 심어져있다. "시골 출신이라 일은 겁나지 않습니다. 비옥한 땅에서 풍성하게 나오는 상추와 야채를 60~70 가정이 나누어 먹습니다. 독거 노인에게 배달도 하고 있습니다. 많으면 나누어 먹고 비즈니스 목적은 아니지만 판매도 합니다." 92년 서울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2004년 도미, 주님의 손길교회, 남가주 열방교회 등을 섬겼다. 미국에서 자리잡기까지 다양한 일을 하고 온갖 풍상을 겪었다고 말하는 그는 천상 농부다. "벌통을 가지고 이동하는 한국의 양봉과는 달리 캘리포니아는 비가 적고 밀원이 많아 설탕물을 준비할 필요도 없고 이동을 하지 않아 비교적 편합니다. 그러나 양봉 자체가 중노동이라서 손쉽게 돈 벌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그는 벌통만 놔두면 저절로 꿀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오자마자 양봉을 시작했지만 밤에 벌통을 옮기다가 범죄자로 오인을 받기도 하고 벌통을 두 번이나 잃어버려서 자리잡기까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현재 벌통 30여개에서 천연 꿀을 채밀한다. 봄에는 꽃이 많아 6~7월까지 계속 꿀을 얻을 수 있다. 꿀, 프로폴리스, 꽃가루, 로얄젤리 등을 얻지만 여왕벌이 많아지면 분봉이 시작되기 때문에 제때에 관리하지 못하면 벌이 모두 집을 나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는 세상에 쉬운 일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벌 이야기만 나오면 끝이 없다. "하나님이 주신 자연환경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벌이 꿀과 꽃가루를 모으는 과정을 보면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수확의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나 양봉이건 농사건 열정이 뒷받침되어야 하죠." ▶문의: (626)622-1123 이재호 객원기자

2018-05-03

빅토빌 월마트 대대적 리모델링…온라인 서비스도 대폭 강화

빅토빌의 월마트가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한다. 리모델링 주요 플랜은 매장의 통로를 넓히고 진열 섹션의 확장, 전자 파트 업그레이드 등이다. 아마고사 로드에 위치한 월마트 수퍼센터는 버몬트, 샌 하신토, 코로나 등 인랜드 엠파이어에 있는 4개 스토어 중의 하나로 리모델 계획에 포함됐다. 월마트는 최근 캘리포니아에 1억4500만달러를 투입하여 새 점포를 오픈하고 33개 지점의 확장 및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올 가을까지 완결될 예정이다. 샌호아킨 밸리에 오픈하는 새 월마트는 무려 19만스퀘어피트에 달한다. 매장을 확장하고 온라인 주문 및 무료 식품 배달, 온라인 주문과 스토어 픽업 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이유는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이다. 캘리포니아에 44개 그로서리 픽업센터가 있는데, 월마트는 올 가을까지 50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헤스페리아의 메인 스트리트에 있는 월마트는 현재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서비스만 제공한다.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스토어에서 픽업하는 시스템은 가격이 저렴하고 편리해서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월마트가 향후 제공할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우버와 연계하여 온라인 그로서리 배달 ▶모바일로 스캔하고 모바일로 결제하는 시스템 ▶픽업 타워를 신설하여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바로 픽업하는 시스템 ▶재오더, 주문상태 등을 편리하게 체크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 업그레이드. 이재호 객원기자

2018-04-26

하이데저트 부동산 시장 10년 래 최고 호황

하이데저트 부동산 경기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전문 '브래드코 컴퍼니' 대표 조셉 브래디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법안의 효력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어 주택시장이 10년 만에 최상의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자율 인상에 따른 코스트 증가, 오일 감산에 따른 개스비 인상 등의 우려는 장거리 통근자들의 주택구입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하이데저트 5개 메이저 건설회사들의 건설 퍼밋 개수, 건축 산업 위원회, 경제학자 닥터 존 휴징 등의 통계가 브래디의 발표를 신빙성있게 뒷받침하고 있다. 브래디는 샌타바버러의 페가수스 부동산회사의 부사장 때부터 하이데저트 주택시장을 연구하고 1986년 첫 프로퍼티를 구입, 1988년에 하이데저트로 이전했다. 그리고 2008년 주택시장 붕괴현상을 경험했다. 그는 주택 건설 경기의 긍정적 패턴이 시작됐음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년 전 내가 하이데저트로 이사왔을 때 대형 건설회사는 거의 없고 400개의 군소 건설회사들이 있었다. 2005년까지 전국규모의 주택건설회사들이 하이데저트로 몰려들었다. 베어밸리, 메인 스트리트, 하이웨이 18, 애플밸리 로드에 있는 주택들이 1970년대와 80년대의 주택경기를 이끌었던 소규모 건설사들이 지었던 주택들"이라고 말했다. 주택시장 붕괴가 있기 전 2000년부터 2009년까지 하이데저트에서는 해마다 3000여 채의 주택이 건설됐다. 그리고 2008년 주택시장 붕괴로 4년여 동안 하이데저트의 2600여 주택 소유자들이 주택을 잃었다. 그런 주택경기가 작년 659채의 신규 주택이 건설되며 경기가 되살아 나고 있다. 브래드코 컴퍼니는 1980년대와 2000년 초에 형성됐던 부동산 경기가 다시 부활하고 있음을 확신했다. 또 올해 하이데저트 지역에 850채의 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호 객원기자

2018-04-19

빅토밸리 칼리지 이중등록 프로그램 인기

고등학교에서 칼리지 코스를 등록하여 학점을 이수하는 이중등록 프로그램(Dual Enrollment Program)이 빅토밸리 지역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빅토밸리 칼리지는 지난 가을학기에 365명의 고교생이 이중등록 프로그램을 등록했는데, 올 봄학기에는 609명의 학생이 등록하여 거의 두 배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칼리지 측은 이 제도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고교와 대학의 학점을 동시에 취득하여 미래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주에서 2016년에 발효된 이 프로그램(College and Career Access Pathways Partnership)은 커뮤니티 칼리지와 고등학교 사이의 파트너십을 이용하여 고교와 대학교 사이의 공백을 메우고 학생들의 진학 및 산업교육 진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빅토밸리 칼리지는 현재 6개의 고교와 MOU를 맺고 학생들의 강의를 돕고 있다. 6개 고교는 아델란토, 헤스페리아, 리버사이드 프리패러토리, 실버라도, 유니버시티 프리패러토리, 빅토밸리 등이다. 칼리지 마크 클레어 디렉터는 수업에 필요한 교과서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래스를 등록한 학생은 칼리지의 도서관 사용은 물론 저녁 시간이나 온라인으로도 수업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중등록으로 수업을 미리 들으면 대학 수업 풍토를 미리 익히고, 선취학점으로 조기 졸업이 가능하다. 빅토밸리 칼리지는 등록자 학생이 급증함에 따라 프로그램을 함께 할 학교를 확충해 총 16개 학교까지 늘릴 예정이다. 칼리지는 또 강의 교수와 프로그램을 도울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면 www.vvc.edu/office/instruction/dual-enrollment (사진). 혹은 (760)245-4271로 문의하면 된다.

2018-04-05

주택 부족 심각…값 싼 신규주택으로 몰린다

하이데저트 지역의 부동산 열기가 뜨겁다. 카운티 빈곤율, 건축비 인상, 정부 규제 등이 부동산 경기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곳곳에서 활황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빅토빌에서 개최된 남가주 빌딩 인더스트리 어소시에이션(Building Industry Association of Southern California: BIA) 미팅에서 BIA CEO 카를로스 로드리게스는 "BIA 14년 재직 기간 중 현재처럼 낙관적 시장은 본적이 없다"며 "빈곤율 19.5%와 2019년까지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6만5000채의 주택부족 현상을 제외하면 주택시장의 앞날은 밝다"고 말했다. 매트로 스터디 남가주 지역 매니저도 "남가주에서 해마다 8만3000채의 신규 주택이 필요하다. 2022년까지 매년 2만채의 주택부족 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빅토밸리 지역의 현지 부동산 에이전트들도 부동산시장의 활황을 예상하고 있다. 스티브 김 뉴스타부동산 빅토밸리 지사장은 "대형 주택회사들이 곳곳에서 주택을 건설 중이다. KB 홈의 경우 현재 빅토빌에 500~600채의 신규주택을 건설 중이다. 가격은 1700스퀘어피트 3베드룸 주택이 24만5000달러, 2320스퀘어 피트 4베드룸 주택이 27만달러다. 스퀘어 피트당 건축비가 120~140달러로 아직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김한수 UIG 컨설팅 대표도 "빅토빌, 아델란토 지역에 이미 땅을 매입해둔 건축회사들이 신규주택을 지어 스퀘어피트당 125~130달러에 싸게 판매하고 있다"며 "주택 수요자들이 값싸고 좋은 신규 주택으로 몰리고 있다. 렌트비도 인상 추세에 있어 2000스퀘어피트 주택의 경우 작년 평균 월 1200달러에서 최근에는 1300~1400달러까지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조앤 김 레드포인트 부동산 에이전트는 "개인 빌더가 짓는 새집은 분양가가 스퀘어피트당 160~170달러다. 그러나 단지 분양가는 평균 125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헌집보다는 신규주택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A, OC 지역에서 빅토밸리 지역의 땅이나 농장 구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풀러튼의 콘도 70만달러짜리를 렌트 놓을 경우 2800~2900달러 수준인데, 빅토빌 지역에서 35만달러짜리 새집을 두 채 구입하여 렌트를 놓으면 각1600~1700달러를 받을 수 있어 투자 수익률이 훨씬 높다"고 조언했다. BIA 미팅에서 한 패널은 "요즘은 90일 정도면 주택을 완공하는 추세지만 현재의 긴 주택완공 기간,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작은 사이즈 주택 부족, 정부의 환경영향 평가 조항 등이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가로 막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트로 스터디는 하이데저트 지역에서 작년에 델 웹이 117유닛, KB 홈이 58유닛, 레거시 홈이 33유닛, 에버그린 홈이 21유닛, 익스프레스 홈이 17유닛을 건설했다고 발표했다. 익스프레스 홈과 프리덤 홈을 운영 중인 D.R. 호톤(Horton)은 최근 빅토빌에 337랏을 개발 중이며 현재 100랏이 에스크로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호 객원기자

2018-04-05

필랜서 석달 작업한 작품 전시, 박혜숙 작가…자연환경에 몰입 '폭풍' 작업

필랜 사막에 문화의 향기가 감돈다. 예술사랑에서 겨울 작업을 마친 한인 중견화가 박혜숙씨를 만났다. "앞 산이 좋고 바람도 좋고, 자유스럽고 자연스러운 환경이라서 집중이 잘됐습니다. 1년간 할 작업을 석달만에 마쳤습니다." 이번에 그린 25점의 작품들은 '작업의 과정(Work in progress)'라는 이름으로 예술사랑에서 전시된다. "머릿속에서 숙성된 생각이 제대로 표현됐을 때 전율을 느낍니다." 그는 말 그림을 가리키며 "그동안 말의 측면만 그렸는데, 이번에는 정면으로 달려오는 그림입니다. 남북관계에서 서로 미루지 말고 '나에게로 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에게 말은 인간의 삶과 역동성을 표현하는 메타포다. 그림은 매 순간 실패하지만 매 순간 문제해결(problem solving)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는 작가가 계속 붓을 드는 이유를 그렇게 설명했다. 이번에 그린 작품 중 '말'과 언노운(unknown)이라고 이름붙인 '길', 두 작품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저는 노마드(유목민) 기질이 있나봐요. 혼자 차를 끌고 다니며 밤에 운전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운전 중에 그림 구상을 합니다." 이번에도 작업도구를 유홀에 싣고 샌타모니카에서 필랜까지 두시간 반이 넘는 거리를 혼자서 달려왔다. 그가 30여 년간 그려 온 그림의 일관된 주제는 말과 만남이다. 장소와 시간에 따라 그림의 형태는 변한다. 그의 그림은 붓 터치는 거칠지만 인간에 대한 애처로운 시각을 담고 있다. "화가란 한 시대, 한 커뮤니티의 정신적 문제를 다루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를 넘어서는 내 생각을 어떻게 비주얼 랭귀지로 드러낼까 고민합니다." 반추상, 신 표현주의로 표현되는 그의 그림은 '우리가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함축하고 있다. 그는 뷰어들이 그걸 알아채 주기를 기대한다. 필랜 작가 3인의 한 명으로 작업실과 전시공간을 제공한 김성일씨는 "박혜숙씨가 스튜디오가 불 탄 이후 집시처럼 떠돌며 작업을 한다. 그에게 공간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 작가의 봄맞이 전시회는 31일 오후2시부터 4월 10일까지 열흘간 예술사랑에서 열린다. ▶주소: 15551 Cajon Blvd., San Bernadino, CA 92407 ▶문의: (909)576-5773 이재호 객원기자

2018-03-29

"친구의 나라에서 우호의 도시로…" 경남 하동·아델란토 시 자매결연

22일 아델란토 시청에서 경남 하동군과 아델란토 시의 자매결연식이 열렸다. 아델란토 시는 작년 3월 한인기업 에어코어사의 10만 스퀘어피트 공장을 유치하는 등 한인기업 친화정책을 펴고 있다. 리치 커 시장은 "한국에서 멀리 아델란토까지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 나도 해병대원으로 한국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잘 안다. 두 도시가 자매결연을 맺고 인적 물적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이루어 나가자"고 말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도 인사말을 통해 "화개장터로 유명한 하동군은 섬진강과 금오산의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대한민국의 알프스로 통한다. 세계 111번째 슬로시티로 선정됐으며, 작년에 스타벅스에 차 100톤을 수출한 명차의 고장"이라고 설명하고 "아델란토가 변화하는 스마트 도시로 알고 왔다.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의 선두 도시, 신생 에너지 산업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아델란토 시와 리치 커 시장의 리더십에 찬사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윤 군수는 또 "리치 커 시장이 한국에서 근무한 것을 알고있다"며 "자매결연을 통해 친구의 나라에서 우호의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촉구했다. 결연식 이후 두 도시는 비디오 상영을 통해 각 도시의 문화를 소개하고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결연식은 PDG 그룹(회장 한지훈)의 주최로 진행됐으며, 빅토밸리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한수)가 후원했다. [윤상기 군수 인터뷰] "5월 야생차 축제에 아델란토 시장 초청" -향후 계획은 "하동 전통차가 국제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 GIAHS)에 등재된 것을 계기로 5월19일 열리는 야생차 축제를 대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 아델란토 시장을 초청하여 향후 교류사항을 심도있게 논의할 생각이다. GIAHS 추진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해외기업과 추진하는 계획은 군에서 땅을 제공하여 국제 중.고등학교 유치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00억원을 들여 공사할 예정이다. -일정은 "아델란토와 자매결연 전에 LA에 수출하는 하동의 농산물이 많아서 수입업체와 미팅, 한남체인에 납품하는 농산물을 확대하기 위한 미팅 등을 했다. 오늘 LA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국제 경영인상을 수상하고 24일 귀국한다." 이재호 객원기자

2018-03-22

"닭도 건강하고 계란도 맛있어요" 예산농장 자연방사 양계

"닭을 자연방사했더니 새의 본능을 되찾는 것 같습니다. 밤에 잘 때 모두 대추나무 위에 올라가서 잡니다. 만들어준 횃대보다 대추나무를 더 좋아합니다." 5에이커 농장에서 200여 마리의 닭을 키우는 예산농장 이영철 대표는 신기한 현상이라고 말문을 텄다. 대추나무의 새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망을 씌운 곳이 자연스럽게 닭장이 됐다. 닭들은 이 닭장을 드나들며 농장의 800여 그루 매실나무 밑 거름을 후벼파서 벌레를 잡아 먹는다. 닭들은 온 농장을 돌아 다니며 흙 목욕도 마음대로 한다. "저녁 때가 되면 모두 닭장으로 들어 옵니다. 크게 관리할 것이 없어요. 알도 꼭 정해진 곳에선만 낳습니다. 개가 농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의만 하면 됩니다. 제가 풍산개를 한 마리 키우는데, 얼마 전 열린 문으로 들어가 12마리를 물어 죽인 적이 있습니다." 이 농장에서 나오는 계란은 맛과 영양이 다르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이나 콜레스테롤이 있는 사람이 먹어도 괜찮습니다. 닭들이 파란색 계란을 이틀만에 한 번씩 낳는데, 맛이 아주 고소합니다." 암수 비율을 맞춰 수탉은 12마리다. 유정란이라서 부화기에 넣으면 60~70%가 부화된다. "양계를 하여 매실 나무 밑의 잡초를 안매도 되니 일석이조입니다. 모이를 들고 나가면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옵니다." 매실은 냉해를 입어 흉작이지만 닭들에게 매실 밭은 천연의 놀이터다. 그는 앞으로 닭을 500마리까지 늘릴 계획이다. ▶문의: (562)556-4402 이재호 객원기자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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